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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3기 모델리스트 패턴 10주차 수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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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송로랑 작성일25-02-23 03:40 조회2,3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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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한장소매에 이어 테일러드 자켓 두장소매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장소매에서 사이바를 따서 큰소매 작은소매로 나누는 것인데
사이바선(큰소매 작은소매 이음새 봉제선)을 앞에서 보이지 않게 하기위해
일반인치정도를 앞소매쪽에서 뒷소매로 보내어 뒷판에서
사이바라인을 가운데쯤에서 나누고 어깨에서 내려오는
팔꿈치포인트를 잡아 곡선을 쉭쉭 그려서 큰소매와 작은소매를 나누었습니다.
포인트는 한장소매에 커다란 다트를 때려박는다는 점,
사이바 라인을 뒤쪽으로 보낸다는 것이었고 (역시 옷은 다트놀이입니다.)
다트를 응용하면 세장소매든 네장소매든 얼마든지
테크니컬하게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변태같은 디테일의 옷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망상이 머리를 훑고 지나갔습니다.

종이가봉을 하여 마네킹에 입히고 실루엣을 관찰도 해보았습니다.
소매산쪽에 이세가 이븐하게 1인치 가량 되었는데 넛지 맞춰서 몸통에 달아보니
확실히 소매산쪽에서 종이가 자글자글하게 울면서 솟아오르는 현상을
목도할 수 있었습니다. 과연 강사님의 말이 참인 명제였습니다.
넛지 먹인대로 딱딱 맞아떨어져서 묘한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종이가봉을 하는데도 소매 다는것이 재봉틀 돌리는 것만큼 어려워서
마치 실제 가봉을 하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 교육과정을 시작했을 때 열다섯명이었던 학우들은
말미가 되자 어느덧 절반으로 줄어 7명이 되었습니다.
최후의 7인들이 모여 당이 떨어질때 즈음 강사님과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는 강의실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그 순간 저는 13년전 군전역후 복학해서 처음 들었던 전공수업이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교수님이 한 영상을 보여주며 인생의 우선순위에
대해 논하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결론은 차 한잔쯤의 여유를 아는
그런 사람이 되란 것이었습니다.

끽다거, 차 한잔을 하며 인생의 자바라, 기세를 주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강의실이 영국의 세인트 마틴의 교실같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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