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모델리스트 수업을 들었을 때는 모든 것이 낯설고 생소해서 많이 헤맸습니다. 용어도 익숙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패턴을 직접 제작해보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이전에 인턴 경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뒤처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수업 때는 이전과 다르게 조금은 자신감 있게 패턴을 그리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며, 짧은 시간 안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도 놀랐습니다.

이 날은 특히 기대하던 재봉 실습도 진행되었는데, 지난번보다 실력이 향상된 것은 느껴졌지만, 다른 수강생들이 빠른 시간 내에 능숙하게 옷을 완성하는 모습을 보며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걸 느꼈습니다. 하지만 남들과 비교하기보다는 제 속도에 맞춰, 저만의 경주를 해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꾸준히 노력하며 성장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