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7.03 목요일 디지털패션디자인 2주차

이번 수업에서는 셔츠를 직접 분해하고 도식화를 그리는 과정을 통해 의복 구조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다질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외형만 관찰하던 시선에서 벗어나, 각 부위가 어떤 방식으로 봉제되고 연결되는지 실질적인 구조를 파악해보는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파란색 면 셔츠를 가져갔고, 다른 셔츠들과 비교해보며 각 부위의 차이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소매 플래킷이나 요크, 넥밴드 등 평소에는 눈여겨보지 않았던 요소들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봉제되어 있는지 분해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니, 구조에 대한 이해가 훨씬 선명해졌습니다.

작업지시서 작성 과정에서는 실무에서 디자이너가 전달해야 할 정보가 얼마나 구체적이고 체계적이어야 하는지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치수, 봉제 방식, 사용된 부자재, 마감법, 주의사항까지 전부 포함되어야 했고, 단순한 도식화나 그림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아직 완성도는 부족하지만, 수업 중 받은 피드백과 이후 정리한 자료들을 토대로 조금씩 감각을 키워가는 중입니다.

[강의 내용 요약 정리]

1. 셔츠 도식화 작성

* 셔츠를 실제로 분해한 후 구조를 관찰하고 부위별 도식화 작성
* 넥라인, 넥밴드, 카라, 슬리브, 플래킷, 포켓, 단추 등의 구조와 명칭 파악
* 도식화 시 스티치 라인을 점선으로 표현
* 치수 측정 시 곡선 부위는 곡선을 따라, 단면 부위는 평면 기준으로 측정
* 플래킷은 남성 셔츠 기준 오른쪽에 위치
* 넥밴드 위에 카라가 겹쳐지도록 도식화
* 소매는 암홀 뒤로 겹쳐진 형태로 표현
* 주머니 위치는 옆넥과 앞중심 거리까지 표현해야 정확

2. 작업지시서 구성 항목

* 기본 치수 - 어깨넓이, 가슴, 허리, 힙, 밑단, 총장, 소매길이, 목둘레
* 스타일 넘버, 의뢰인 정보, 수령처 등 확인용 항목
* 사이즈 스펙 - S, M, L, XL 등 전체 사이즈별 수치
* 컬러 및 수량 기입
* 소재 정보 - 겉감, 안감, 배색감, 주머니감
* 부자재 - 단추, 심지, 실, 커프스, 케어라벨, 마이깡 등
* 스와치 부착 가능 시 첨부
* 주의사항 - 버블 방지, 암홀 물림, 카라 대칭 등 실제 봉제 시 유의점

3. 느낀 점과 과제

* 셔츠를 처음으로 직접 분해해 보면서 봉제 구조에 대한 실제적 이해 가능
* 얇거나 복잡한 부분에서는 주름, 심지, 시접 정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배움
* 작업지시서를 완성하는 데 시간이 부족해 과제로 이어졌고, 부족한 부분은 자가 학습을 통해 보완
* 앞으로 더 정교한 도식화, 정확한 명칭 사용, 실측 기준 습득이 필요함을 느낌

2주차 수업 후 느낀점

이번 수업은 셔츠라는 익숙한 아이템을 낯선 방식으로 새롭게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단순히 디자인만이 아닌, 구조적 시선과 전달력까지 갖춘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위한 좋은 시작점이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오늘의 작업 내용을 바탕으로 피드백을 받고, 실제 실무에서 사용할 수 있을 수준까지 연습해나가고자 합니다. 개강한지 벌써 열흘이 지나갔습니다. 청년취업사관학교 강서캠퍼스 덕분에 한여름의 무더위 중에도 시원한 에어컨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학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쉬는 시간 캠퍼스에 있는 보드게임을 친해진 학우들과 즐겼던 사진입니다 :)